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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주요 비급여, 평균 백신가격 들여다보니…독감 4만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동네의원의 주요 비급여 항목인 백신의 가격은 어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을까. 대상포진 백신은 시장에서 15만~17만원선, 독감 백신은 4만원선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의원급까지 포함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이 그 대상이다.심평원에 따르면, 비급여 가격 보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의원급 보고율은 95% 수준이었다. 반면 대한치과의사협회 차원에서 비급여 거부를 선언했던 치과 의원 보고율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메디칼타임즈는 비급여 진료비 중 개원가 주요 비급여 품목인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백신의 가격을 확인해 봤다.의원급 주요 비급여 백신 가격대상포진 백신은 스카이조스터(SK바이오사이언스)와 조스타박스(한국MSD)가 비급여 가격 보고 대상이다.스카이조스터는 평균 15만원, 조스타박스는 평균 17만원 선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스카이조스터 최저가는 8만원, 최고 30만원까지 받는 의원이 있었다. 조스타박스 최저가는 9만원, 최고 40만원 수준이었다.예방접종은 병원급에서도 이뤄지는데 상급종병에서 스카이조스터주는 평균 12만6200원, 조스타박스는 17만원이었다. 종합병원과 병원도 각각 15만원, 18만원에서 평균가를 형성하고 있었다.인플루엔자 백신은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일양약품) ▲비알플루텍I테트라백신주(보령)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녹십자) ▲코박스플루4가PF주(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한국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GSK) ▲박씨그리프테트라주(사노피파스퇴르)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보령바이오파마) 등 9개 항목에서 가격보고가 이뤄졌다.이들모두 평균 가격은 4만원 선이었지만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었다.녹십자 지씨플루와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는 특히 컸다. 지씨플루는 접종비로 최저 1만6500원을 받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최고 15만원까지 받는 의원이 있었다. 특히 최저가는 의약품 공급가보다도 밑도는 수준이다.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는 최저가가 1만3000원이라면 최고 40만원인 곳도 있었다.서울 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독감백신이 40만원이라면 입력 과정에서 0을 하나 더 누르는 실수를 한 것 아닐까"라고 추측하며 "비급여 진료비는 보고한 금액보다 많이는 받을 수 없어도 그 금액보다 적게 받을 수는 있으니 높은 가격을 입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폐렴구균 백신은 ▲프리베나13주(한국화이자) ▲신플로릭스프리필드시린지(GSK) ▲프로디악스-23(한국MSD) ▲프로디악스-23 프리필드시린지(한국MSD) 등 4개 가격이 공개됐다.프리베나는 13만원, 신플로릭스는 11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었는데 편차는 있었다. 프리베나주는 최저가가 3만5000원, 최고가가 30만원에 달했다. 신플로릭스는 최저가 5만원, 최고가 15만원 수준이었다. 프로디악스 중간가격은 5만원이었다.심평원 관계자는 "비급여 가격을 입력하더라도 그 가격을 그대로 받지 않는 곳이 있긴 하다"라며 "실제로 백신 가격을 매긴다면 이 가격을 받겠다라는 미래의 관점에서 입력하는 의료기관도 있다"고 말했다.
2022-12-15 05:30:00정책

독감 유행에 접종가격도 상승 조짐…'프리미엄' 백신도 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3주째 유행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병‧의원 예방접종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독감 유행 우려에 예방접종 환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백신 구입가도 덩달아 상승, 접종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자료사진. 최근 독감 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의료기관 예방접종 환자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1주차인 10월 2~8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 7.1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 2022~2023절기 독감 유행기준 4.9명은 초과한 상태다.여기서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이 있는 환자다.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9주차에 4.9명으로 유행 수준에 도달한 이후 40주차 7.1명, 41주차 7.0명으로 3주째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는 독감 유행에 대비해 NIP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21일부터 아동 및 청소년, 임신부, 만 75세 이상, 만 70~74세 접종이 시작된 상태다. 오는 20일부터는 만 65~69세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독감 유행이 현실화되면서 NIP 대상 이외 일반 환자의 예방접종 관심도도 커지는 양상이다.여기에 독감 유행 양상에 예방접종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덤핑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백신 물량이 남았던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임상현장에 따르면, NIP에 탈락한 일양약품 이외에 주요 제약사 별로 1만 5000원부터 GC녹십자 지씨플루는 1만 7600원,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 경우 최대 1만 9800원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경우 국내 영업은 광동제약이 맡고 있다.일부 병‧의원은 백신 공급가 차이로 예방접종 가격도 차이가 나면서 일부 고가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을 붙여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내과 원장은 "지역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특정 제약사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을 원하는 환자는 드물다"면서도 "강남 위주로는 공급가가 고가인 백신은 프리미엄 백신이라고 이름이 붙여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서울의 B이비인후과 원장은 "사실 독감 유행을 느낄 정도로 예방접종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은 체감하지 못하겠다"며 "제약사 별 백신 공급가격은 각자 조사를 한 뒤 책정한 것이라고 본다. 다만, 현재 상태로 특별히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을 특정해 맞는 환자가 특별히 많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2-10-14 12:58:21제약·바이오

적응증 확대 4가·국가접종 3가…영아 독감백신 승자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4가 독감백신 적응증이 영아까지 확대되면서 일선 개원가에 접종 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5월, GSK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에 대해 생후 6개월 이상 3세미만 소아 대상 적응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 6월,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도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 접종에 대해 허가를 받으면서 4가 백신의 접종 대상자가 확대됐다. 메디칼타임즈가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에 확인한 결과, 최근 들어 3세 미만의 영아에 대한 4가 독감백신 접종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A개원의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에 대해 설명한 후 환자들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4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말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전에 비해 확실히 4가 접종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원가에는 항원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B개원의는 "4가백신이 3세 미만에도 용량 전체를 주사하고 항원이 더 많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 같다"며 "이번 예방접종 시즌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4가 백신으로 경향이 바뀔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4가 백신 접종 수요가 피부로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즉, 앞으로도 3가백신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 이유는 국가무료접종(NIP)에 독감백신은 3가만 해당되며 4가 백신은 지역이나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정 수준의 자기부담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지방 소아청소년과 C개원의는 "오늘만해도 독감백신을 맞으러 온 아이들 대부분 3가 백신을 접종했다"며 "본인 부담으로 4가 백신을 접종하기 보다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한 3가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즉, 영아의 4가 백신 접종 문의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3가 백신이 가진 NIP라는 장점을 꺾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미. 그는 "독감예방접종 횟수가 1회냐 2회냐에 따라 선호하는 백신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1회 접종 대상자가 10월에 접종을 실시하는 만큼 그때 명확한 경향이 들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2018-09-12 12:00:57병·의원

4가 독감백신 적응증 확대…팔걷는 일양·녹십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SK케미칼이 4가 독감백신의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접종 임상에 돌입한 가운데 4가 백신을 출시한 제약사들도 적응증 확대에 팔을 걷는다. 영유아 접종 가능시 3가 백신 위주의 소아청소년과를 공략 타켓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 해외에서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4가 백신의 영유아 NIP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4가 독감백신을 출시한 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중이다. 4가 독감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4가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의 출시를 필두로 최근 녹십자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한 가운데 최근 일양약품의 '테라텍트 프리필드시린지주'까지 가세했다. 자료사진 4가 백신은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지만 국내 시판 중인 4가 백신은 영유아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건 곳은 SK케미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은 'SK-NBP607QIV세포배양인플루엔자백신주-4가'에 대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임상은 만 6~35개월의 소아를 대상으로 NBP607-QIV(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주-4가)의 유효성(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녹십자도 내년 초를 목표로 임상을 준비중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순 없지만 내년 초 임상에 들어갈 것 예정이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영유아 접종 가능시 소아청소년과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에서 4가 백신 접종 권고가 나오면서 국내 시장도 4가 백신으로 재편될 것으로 본다"며 "영유아 NIP 사업이 3가에서 4가로 변경될 경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WHO뿐 아니라 유럽의약품안전청 EMA,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등은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한 상태.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유아 대상 임상에 돌입했다"며 "향후 임상에 성공할 경우 소아청소년과로의 시장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10-12 05:00:52제약·바이오

'숫자 전쟁'에 빠진 백신시장…"가(價)를 높혀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백신 시장에서 2종 이상의 항원을 함유하고 동시에 복수의 혈청형 또는 병원미생물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는 '다가(多價) 백신'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WHO의 4가 백신 접종 권고를 이유로 국내 독감 시장이 기존의 3가에서 4가로 재편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자궁경부암 백신은 2가에서 4가를 거쳐 9가 백신이 시장 진입을, 영유야 5가 혼합백신은 6가를 향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LG생명과학은 6가 액상 혼합 백신 (LBVD)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이 개발에 나선 6가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에 폴리오 예방 기능을 더한 것. 쉽게 말해 5가 혼합백신 유펜타에 이모박스폴리오주(폴리오)를 덧붙인 제품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5가 혼합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넓은 많은 만큼 시장 경쟁력이 있다"며 "이르면 2년 안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독감 시장은 4가 백신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4가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의 출시를 필두로 최근 녹십자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한 가운데 최근 일양약품의 '테라텍트 프리필드시린지주'까지 가세했다.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의약품안전청 EMA,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등이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4가=프리미엄'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들이 4가 백신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환자들도 한 번 접종으로 다양한 면역을 획득코자 한다"며 "4가 백신이 1만원 정도 더 비싼 접종가를 형성하는 등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GSK가 공중파 광고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TM 테트라'는 최근 시장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 백신도 숫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MSD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4가백신)'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발매한 동종 9가백신으로 시장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2가 백신 서바릭스는 HPV 예방 범위가 2종(16,18)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가다실 4가(6,11,16,18)나 가다실 9가(6,11,16,18,31,33,45,52,58)에 우위를 점하기를 힘들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환자들도 한 번의 접종으로 다양한 항원을 획득하길 원한다"며 "제약사도 자사 보유 백신의 장점을 숫자로 환원해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가다실 9가의 시장 출시 이후 산부인과도 배너 광고 등을 통해 가다실 접종을 홍보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9가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2016-09-24 05:00:58제약·바이오

불붙은 독감 백신 시장…4가 백신 승기 잡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가 4가 독감 백신접종 보편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제약사들의 4가 백신 생산량 확대와 환자들의 백신 선호도 변화, 병의원의 4가 백신 접종에 따른 이익 증대까지 3박자가 만들어낸 결과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4가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의 출시를 필두로 최근 녹십자가 '지씨풀루쿼드리밸런트'를,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하며 시장경쟁에 불을 당겼다. 4가 백신은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 3가 백신이 노인독감 무료 접종사업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병의원은 '4가 백신=프리미엄'이라는 공식으로 환자를 공략하고 있다. A 내과 원장은 "최근 거래하던 도매상이 4가 백신만 다룬다는 말을 듣고 4가 백신만 구매하기로 했다"며 "환자의 선호도 역시 4가 백신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에게 3가와 4가 중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4가를 선택한다"며 "3가와 4가의 사입가는 5천원에 불과하지만 접종비는 1만원 이상 차이 나 4가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B 가정의학과 원장도 4가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4가 백신 중 유정란 배양 방식이냐, 세포배양 방식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이건 환자들의 선택 기준을 넘어서는 문제"라며 "환자들의 선택 기준은 몇 가지의 독감을 예방하냐가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가와 4가의 사입가 차이도 별로 크지 않다"며 "4가의 경우 싸게는 1만 4천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굳이 소아 접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3가를 구입할 필요를 못느낀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변화 조짐을 보이면서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달부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총 12개 도시에서 진행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녹십자의 경우 3가와 4가 백신 공급 비율은 5:5지만 3가 백신이 주로 노인 독감 무료 접종 사업에 투입되는 만큼 병의원에 공급되는 백신은 4가가 다수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가 백신으로 시장 문을 두드린 SK케미칼은 올해 4가 백신으로 500만 도즈 이상 생산을 기획하고 있다. 3가 백신의 판매량은 360만 도즈였다.
2016-09-05 12:00:10제약·바이오

"30만 도즈만 공급" 한정판 외국산 독감백신 뜬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상대적으로 소량 공급되는 한정판 다국적제약사 독감백신이 뜨고 있다. 65세 이상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30만 도즈 가량만 공급되는 노바티스 면역증강제 '플루아드', 최초 4가 독감백신 프리미엄을 갖고 약 150만 도즈가 시장에 풀리는 GSK 플루아릭스테트라 등이 그것이다. 면역증강제 특징이 있는 플루아드는 단 30만 도즈만 공급된다. 그것도 65세 이상 NIP에서만 취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독감백신 수요는 1800만 도즈 안팎으로 공급은 2100만 도즈로 추정된다. 여기서 외국산은 30% 미만이다. 때문에 외국산 독감백신은 소위 한정판으로 불린다. 맞고 싶어도 찾아서 맞아야한다는 소리다. 노바티스 플루아드도 하나의 일례다. 이 백신은 면역증강제(MF-59)가 포함돼 있어 일반 백신보다 각 바이러스 주에 높은 항체가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에 '플루아드'는 일부 의료진의 충성심이 높지만 올해는 65세 이상 NIP에 30만 도즈 가량만 풀린다. 지역마다 랜덤으로 배포돼 꼭 '플루아드'를 맞고 싶으면 이를 취급하는 병의원을 찾아야하는 상황에 온 것이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플루아드는 특화 백신인데 NIP로 풀려 사실 놀랐다.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이에게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접종 통증이 클 수 있는데 이때는 문지르지만 않아도 덜 아플 수 있다. 적게 풀린 만큼 꼭 맞아야한다면 찾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일한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도 인기몰이다. 일부 병의원은 "우리는 4가 독감 백신을 취급합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홍콩 등에서 B형 바이러스주 미스매치로 문제가 생기면서 B형 2종을 커버할 수 있는 4가 백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및 유럽에서 1억 도즈 이상 판매된 검증된 제품이라는 프리미엄도 붙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최근 10년새 WHO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 바이러스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 미스매치를 막기 위해 글로벌에서는 B형 1종을 추가한 4가 독감백신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정판 외국산 독감백신을 구하기 위한 물밑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감백신도 환자별 전략적 접종이 필요해지면서 의사는 물론 환자도 백신 선택권에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국적사 독감백신은 세계적으로 입증됐고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프리미엄을 원하는 이에게 소리없는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2015-09-24 05:23:27제약·바이오

"우리 병원엔 4가 독감백신도 있어요. 빨리 예약하세요"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독감백신 전쟁은 제약사만의 얘기가 아니다.예방접종 시즌이 돌아오자 병·의원들도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 절대 강자 녹십자 3가 백신(상품명 지씨플루, 제조방식 유정란))에 GSK 최초 4가 백신(플루아릭스테트라, 유정란), SK케미칼 최초 3가 백신(스카이셀플루, 세포배양) 등 기존에 없던 독감 백신이 나오면서부터다. "4가 독감 백신 있습니다. 예약하세요." 인천 소재 H내과는 블로그를 통해 4가 독감 백신 접종 안내를 하고 있다. H내과는 블로그를 통해 4가 백신이 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천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인천 소재 내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독감 사망 사례를 소개하며 4가 독감 백신 예약을 받고 있다. 이 의원 관계자는 "올해 확실히 시장에 풀린 GSK 4가 독감 백신은 공급량이 많지 않다. 9월말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접종을 원하시는 분은 가급적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GSK는 150만~200만 도즈 가량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 접종되는 2000만 도즈의 10분의 1 수준이다. 4가라는 프리미엄에 물량에서도 희소성이 있다는 소리다. 소아 세계 최초, 성인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달고 나온 SK케미칼 3가 백신을 홍보하는 병원도 있었다. 부산 소재 K이비인후과는 "스카이셀플루는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로 정제된 백신이다. 따라서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 가능하고 항생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신제품을 설명했다. 3가 백신 3.5만원 안팎, 4가 백신 4만원 가량 가격 책정 접종비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었다. 메디칼타임즈가 10여곳의 병의원에 문의한 결과, 3가는 3만5000원 안팎, 4가는 4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병의원마다 공급물량, 인건비 등에 따라서 가격 차이는 존재했다. 서울 방배동 소재 Y내과는 SK케미칼 3가 백신에 대해 3세 미만 소아 2만5000원, 3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3만원으로 책정했다. 녹십자 3가 백신 가격도 비슷했다. 예방 커버리지가 넓은 GSK 4가 백신은 4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보다 저렴한 곳도 존재했다. 예약을 하면 아예 5000원을 싸게 해준다는 병원도 있었다. 서울 신도림동 소재 D내과는 "3가는 2만7000원, 4가는 3만5000원이다. 이 가격만 해도 다른 병원보다 5000원 가량 싼 가격이다. 물론 예약을 했을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시장은 65세 이상 노인에 한해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가 시행된다. 이들은 접종비가 무료다.
2015-09-01 05:37:36제약·바이오

"전에 없던 새로운 독감백신이 온다. 선택은 바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기존에 없던 독감백신이 등장한다. 세포배양 3가와 유정란 4가 백신 모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허가받은 4가 독감 백신 GSK 플루아릭스테트라. 기존 제품과 차별성은 분명하다. 먼저 가짓수다. 말그대로 3가와 4가는 예방 커버리지가 다르다. 당연히 4가 백신을 보유한 제약사는 숫자 '4'를 강력하게 어필한다.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인플루엔자 원인이 되는 총 네 가지 바이러스주(A/H3N2, A/H1N1, B/Victoria, B/Yamagata) 중 당해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주 A형 2종과 B형 1종을 선정한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WHO가 예측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 두 가지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WHO는 B형 바이러스주 2종이 포함된 4가 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GSK 관계자는 "미국에서 3가 GSK 독감 백신 73%가 4가 GSK 독감 백신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4가 백신은 GSK '플루아릭스테트라(유정란 방식)'만 허가된 상태다. 녹십자(유정란 방식)와 SK케미칼(세포배양 방식)은 승인 단계를 밟고 있다. 녹십자는 이르면 오는 9월 허가가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에 허가를 받으면 당장 올 하반기부터 4가 백신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8월 18일 기준 4가 독감 백신 허가 현황 세포배양 방식의 최초 3가 백신도 나온다.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다. 체내 면역 반응에 사용하는 바이러스를 개 신장 세포에서 대량으로 증식시켜 개발했다. 회사는 "세포배양 방식은 기존의 유정란 배양 방식과 비교해 바이러스 배양에 필요한 특정 세포를 사전에 대량으로 준비할 수 있다. 때문에 짧은 기간에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동시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유정란 배양이나 세포 배양이나 제조 방식 차이에 따른 품질 차이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가격은 세포 배양 백신이 비싼 편이다. 각 백신마다 장점이 있어 승부처는 가격에서 판가름이 날 수도 있다. 하반기 유통이 확정된 '플루아릭스테트라'는 GSK는 물론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까지 3사가 동시에 담당해 가격을 정확히 책정할 수 없지만 GSK 3가 백신의 1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병의원마다 공급물량, 인건비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비를 다르게 책정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녹십자 4가 백신은 시장에 나올 경우 GSK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150만 도즈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GSK보다 공급량이 많고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4가 백신이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3가 백신이 4가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가격적인 부분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3가와 4가 백신 가격을 보고 비용 효율성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도 있다. SK케미칼표 4가 백신의 승인 일시다. 업계는 SK케미칼 4가 백신 허가 시점을 빨라야 10월로 보고 있다. 올해 독감 백신 시장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단 녹십자와 비슷하게 9월 승인이 이뤄진다면 유일한 세포배양방식 4가 백신이라는 프리미엄을 얻고 시장에 출격하게 된다.
2015-08-19 05:37:38제약·바이오

SK 백신 사업 드라이브…4가 독감백신 등 탄생 임박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4가 독감백신 등 'SK케미칼'표 백신 3종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두 3상 임상 중으로 이르면 올해 안으로 허가가 날 전망이다. 독감 백신 개발 현황. SK케미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4가 독감(세계 최초 세포배양방식), 대상포진, 폐렴구균 백신 등 3가지다. 3종 모두 3상 임상 중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 백신 타이틀을 달게 된다. 현재 국내서 허가받은 4가 독감 백신은 GSK '플루아릭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 뿐이다. 단 이 백신은 SK케미칼이 개발하는 세포배양과 달리 유정란 방식이다. SK케미칼이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 세포배양방식 4가 백신이 된다.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타깃이 정해져있다. 각각 MSD '조스타박스'와 화이자 '프리베나13'이 그것이다. 특히 개발 중인 13가 폐렴구균 백신 기술력은 글로벌 백신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에게 인정받아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및 판매 전략적 제휴를 맺을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SK케미칼표 13가 폐렴구균 백신은 성인 대상으로는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소아는 임상 대상을 모으기 힘들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상포진, 4가 독감, 폐렴구균 백신 등 3개 품목이 임상 3상중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의 백신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3-31 12:00:0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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